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농업뉴스

일 자
2017-09-08 09:44:42.0
제목 : 고구마 ‘풍원미’ 품종 농가 호응

재배면적, 2015년 30㏊서 올해 2000㏊로 크게 늘어 병해충에 강하고 숙기 빨라

‘감미도’ 높아 소비자 만족 일반 고구마보다 수취값 ↑



밤고구마·호박고구마·꿀고구마….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구마의 맛이 꾸준히 변하는 가운데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의 중간 식감을 갖춘 신품종 <풍원미>가 농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.

<풍원미>는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가 육종해 2015년부터 보급을 시작한 품종. 흔히 호박고구마로 불리는 <안노베니아> 등의 품종이 덩굴쪼김병에 약해 이를 대체할 품종으로 육종됐다. 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30㏊ 수준이었던 <풍원미> 재배면적은 올해 2000㏊까지 늘어났다. 이는 국내 고구마 재배면적(2만3000㏊)의 약 10%에 달하는 규모다.

재배농가들도 이 품종의 장점으로 ‘병해충에 강함’을 꼽는다. 3년째 <풍원미>를 재배해온 백승태씨(50·충남 논산)는 “다른 품종은 아주심기(정식) 직후인 4월에 냉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는데, <풍원미>는 서리에 특히 강해 수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”고 말했다.

농진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의 품종 대조 실험 결과 밤고구마 품종인 <율미>는 덩굴쪼김병 저항성이 ‘중약’이었던 데 비해 <풍원미>는 ‘중강’으로 나타났다. 뿌리혹선충 저항성 역시 ‘강’으로 분류됐다.

숙기가 빠른 것도 장점이다. <풍원미>는 아주심기를 하고 120일 무렵부터 수확할 수 있다. 일반적으로 고구마는 아주심기 후 140~150일이 수확 적기다. 남상식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연구관은 “8월 초부터 출하할 수 있어 시장을 선점하는 데 도움이 된다”고 설명했다.

맛과 외양도 기존 품종에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다. 단맛을 평가하는 기준인 ‘감미도’가 <율미>보다 30%가량 높은 데다 물기를 적당히 머금어 소비자를 두루 만족시킨다는 것이다.

2016년 9~11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10㎏(상품 기준)당 3만원대를 유지, 일반 고구마보다 1000~2000원 높은 시세를 기록했다.

약한 저장성은 단점으로 지적된다. 백씨는 “<풍원미>를 저장했다가 11월 이후 유통하는 건 힘들다”면서 “11월까지는 모두 판매할 수 있도록 재배면적과 출하량을 조절해야 한다”고 말했다.

김해대 기자 hdae@nongmin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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